검은사막 소식/검은사막 스토리

[스토리/메인의뢰] 튜토리얼 (메인의뢰 본 편 스토리를 읽기 전 필독!)

진수호 2025. 5. 17. 20:17

※주의※
이야기의 전후 몰입을 위해 메인의뢰 외 따로 여러 자료들을 분석하여 짜집기한 추가적인 스토리 설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뒤에 나올 의뢰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 점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세계관 #01 - 게임 시작 전 과거 배경

 아주 오랜 옛날 지금의 현존하는 인류와는 다른 고대인들은 검은 돌(=블랙스톤, 흑결정)을 동력의 원천으로 엄청난 기술 발달을 이루었지만 반대로 이 검은 돌의 부작용으로 정신이 피폐해지고 이윽고 문명이 멸망에 이르기까지 하였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다시 근대인 현 세계 엘리언의 세계, 서쪽에선 오랜 세월 강력한 패권을 가진 칼페온과 동쪽에는 막강한 군사력과 지리적으로 사막이라는 부분에서 군사적 요충지로 타 국가와는 달리 타국의 침입이 적었던 발렌시아는 서로 힘의 균형을 이루며 서로 다른 강대한 문명을 이룩하였다.
 그 중 발렌시아는 고대인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적들이 사막 곳곳에 널리 있어 거기서 발굴한 검은 돌이라는 강력한 에너지원을 원천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발달시켰다.
 그렇게 엘리언력 약 233년 경(플레이어 시점에서 약 50여 년 전) 서쪽에선 이제 더 이상 정복할 곳이 없을만큼 넓은 땅을 차지한 칼페온은 동쪽 사막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고 발렌시아 4대 국왕 이무르 네세르는 강력한 검은 돌의 힘을 기반으로 전 대륙을 집어삼킬 야망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 때 발렌시아에선 과거 고대의 검은 돌의 힘에 부작용에 잘 알던 고대인의 후손 아크만 부족들은 검은 돌의 힘을 이용해 온 대륙을 집어삼키려는 발렌시아를 방해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아크만 부족들이 그래도 고대인의 후손이라 검은 돌에 대해 가장 잘 알아서였을까, 이무르 네세르는 아크만 부족들에게 자신들을 도우라고 회유하였고 아크만 부족들은 당장의 생존보다 대의를 중요시 여기며 이를 거절하였다.
 그러자 자신의 회유를 거절하고 갖은 방해를 일삼는 아크만 부족들을 그냥은 두고만 볼 수 없고 화가 난 이무르 네세르는 군사를 일으켜 아크만 부족들을 모조리 숙청하기 시작하였다.
 이 일로 아크만 부족 내에선 발렌시아에게 복수를 원하는 자와 에다나의 후손과 함께 고대 문명을 지킬 수호자, 이 두 부류로 나뉘게 된다. (그래서 나중에 발렌시아 사막 곳곳을 탐험하다보면 우리들을 공격하는 아크만 부족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이 일 이후 어리석은 피의 숙청때문이었을까 발렌시아 자국 내에는 살이 검게 썩어들어가는 역병이 돌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이 역병은 이무르 네세르의 왕비에게까지 퍼져 죽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시절 사람들은 이 역병의 일이 국왕에 의해 숙청된 아크만 부족들의 저주, 검은 죽음이라고 말하였다.
 이 검은 죽음의 전파는 멈출 줄 몰랐고 이윽고 발렌시아 국내 뿐 아니라 교류를 위해 온 서대륙인들에게까지 전염되어 서대륙에도 역병이 전파되기 시작되었다. (이 일은 현재 우리들의 과거 중세시대 흑사병을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건으로 추정된다. 그래서인지 검은사막 GM들의 의상 또한 과거 중세시대 흑사병을 치료하던 역병 의사들의 의상을 띠고 있다.)
 이 역병 사건을 계기로 서대륙에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이 일의 원인은 발렌시아에 있다며 규탄하는 가장 큰 목소리를 내던 칼페온을 중심으로 서대륙 여러 국가들이 모여 칼페온 연합이 결성되게 된다.
 그럼 왜 칼페온을 중심으로 연합이 구성되며 칼페온이 발렌시아에 대해 가장 규탄하였는가?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존재하는데 가장 첫 번째는 서대륙에선 더 이상 정복할 곳이 없을만큼 강대하고 넓은 땅을 차지한 칼페온이 이전부터 발렌시아를 호시탐탐 정복하고자 노리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마땅한 명분이 없었으나 이 검은 죽음 사건을 계기로 명분이 만들어져 발렌시아를 침공할 수 있게된 것이 첫 이유다.
 두 번째로는 검은 죽음 사건을 계기로 한 신분 사회 붕괴의 우려를 막기 위함인데, 이는 검은 죽음이 서대륙에도 역병이 돌기 시작하자 과거 우리 중세시대 때 흑사병 사건도 그러하듯 많은 사람들이 신을 믿는 종교를 찾았고 이 때 가장 활발히 활동을 하던 칼페온을 중심으로한 엘리언교의 사제들을 열심히 검은 죽음을 명분으로 서대륙 전역에 포교 활동을 활발히 활동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검은 죽음이 신의 저주로 믿으며 엘리언교를 따랐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역병의 전파는 멈출 줄 몰랐고 심지어는 엘리언교의 사제들은 물론 칼페온의 고위 귀족과 왕족들까지 이 역병으로 죽기 시작하며 서대륙의 절반이 역병으로 죽기 시작하자 역병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고위층에 대한 불신과 신에 대한 믿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기 시작한 일반 시민들이 사제와 귀족, 왕족들 또한 자신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는 신분 체제에 대한 반감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이 불신들이 모두 모여 언젠가는 자신들의 자리를 위협할지 모른다고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사제들과 귀족, 왕족들은 많은 대다수의 일반 시민은 물론 주변국에게까지 이 검은 죽음이 계기가 된 발렌시아가 서대륙을 공격하기 위함이라는 음모론을 퍼뜨리기 시작하였고 이는 칼페온 뿐만 아니라 칼페온과 비슷한 위기의식을 느끼던 주변국 고위층들까지 동조하게 만들어 연합이 형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 때 발렌시아와 그 인근을 가르켜 검은 죽음을 몰고오고 검은 돌이 나오는 사막을 검은사막이라 칭하였다.
 그렇게 엘리언력 236년 타도 발렌시아를 외치며 모인 칼페온 연합은 발렌시아와의 전쟁을 시작하였다. 이 전쟁은 3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동안 치뤄졌는데 이렇게 오랜 장기간 전쟁이 치뤄진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검은 돌의 힘을 중심으로 한 발렌시아의 강력한 국사력이었고, 또 하나는 넓은 사막이라는 침공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불리한 지리적 요건들 때문이었다.
 그나마 발렌시아로를 침공하여 얻은 검은 돌을 서대륙과 발렌시아 사이에 위치한 메디아에 팔며 전쟁 비용을 충당하고 있었는데 이 또한 점점 장기화 되어가는 전쟁의 피로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전쟁으로 유일하게 이득을 본 국가는 메디아였는데 메디아는 당시 처음에는 검은 돌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던 칼페온으로부터 싼 값에 사들인 검은 돌을 다시 발렌시아 되파는 중계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쌓아올리며 오늘날에는 알티노바라는 거대한 도시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처음에는 고위층과 사제들의 말에 속아 발렌시아를 침공한 일반 시민 병사들이 직접 발렌시아를 침공하여 확인해보니 자신들과 다를 바 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있는 것을 목격하였고 이로 인해 명분까지 흔들리기 시작한 칼페온 연합.
 그렇게 명분이 흔들려갈 무렵 엘리언력 265년 즉위한 세렌디아의 국왕 크루시오 도몬가트는 칼페온 연합의 수장이자 칼페온 국왕 다하드 세릭에게 더 이상의 전쟁은 무의미하다며 전쟁을 어서 빨리 끝내자며 건의하였고 이를 수용한 다하드 세릭은 그래도 장시간 전쟁해왔고 후대에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마지막으로 발렌시아 성 한 번은 봐야하지 않겠냐며 마지막 대규모 원정을 제안했다.
 이를 크루시오 도몬가트가 받아들이며 시작된 마지막 대규모 원정, 하지만 그렇게 마지막이라며 단단히 준비한 원정대는 갑작스레 불기 시작한 거대한 사막 모래 폭풍과 바다에서는 엄청난 해일들에 그들을 집어삼켜지며, 칼페온 연합의 수장 다하드 세릭 또한 여기서 죽으며 3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치뤄진 칼페온 연합과 발렌시아의 전쟁이 칼페온 연합의 허무한 패배로 막을 내렸다. 이 때 거대한 모래 폭풍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집어삼킨 사암으로 붉게 이루어진 사막을 오늘날 붉은사막이라 칭하였다.
 이 붉은사막의 거대한 모래 폭풍과 해일이 얼마나 거셌는지 이 시기를 기점을 전후로 대륙의 형태와 몬스터의 분포까지 바뀌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원래 사막에 있던 포건들은 이 때 사막을 건너 서대륙으로 넘어와 세렌디아의 나가를 몰아내고 자리를 잡고, 오크와 오우거들 또한 대이동, 원래 메디아 주변 외곽에 살던 야만인들 또한 칼페온 연합의 전쟁으로 서대륙 내를 방비할 틈이 없던 것을 틈타 내륙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
 아무튼 그렇게 단단히 준비한 칼페온 연합 원정대는 재앙으로 전쟁을 시작하여 재해로 허무하게 전쟁이 끝나버리게 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허무함만이 남은 채 메디아로 퇴각하였다. 그들의 눈에는 허무함만이 남은 자신들과 달리 전쟁 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발전한 메디아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그들은 메디아가 발전한 이유가 몹시 궁금하였다. 그러나 메디아는 쉬이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전쟁이 끝나고 전쟁의 여파를 어느정도 수습한 각 국들은 엘리언력 275년 메디아의 중계로 발렌시아와의 교역에 나섰다. 처음에는 케플란과 하이델, 올비아가 교역에 나섰고 다하드 세릭이 죽고 급하게 왕위를 계승한 가이 세릭 또한 자국 내 엘리언 사제들과 그들과 연관된 고위 귀족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발렌시아와의 교역을 허용하며 시작하였다.
 칼페온 연합이었던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전쟁의 여파를 어느정도 수습하였다고는 하지만 그 피해를 완전히 전처럼 복구할 수는 없었고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그것들을 복구할 돈이 없었다.
 그렇게 발렌시아와 교역하며 메디아가 발전한 이유가 몹시 궁금했던 그들은 호시탐탐 메디아의 성장 이유에 대해 뒤를 캐기 시작하였고 그 이유는 메디아가 아닌 의외의 장소 검은사막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검은사막에서 발렌시아 병사들이 철통같이 지키는 곳을 몰래 확인해보니 그 곳에는 검은 돌들이 숨겨져 있었고 그것을 훔치듯 몰래 빼내온 칼페온에서는 연금술사들을 중심으로 연구, 이전까지 그냥 굴러다니는 역병의 돌이라고만 취급했던 이 검은 돌이 사실은 엄청난 숨겨진 힘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발렌시아의 강력한 군사력의 기반이자 중계 무역을 하며 쏟아져 나온 메디아제 무기들이 강했던 이유임을 밝혀내게 된다. 그리고 곧 이 소식은 칼페온 뿐만 아니라 케플란과 하이델 등 서대륙 전역에 알려지게 된다.

세계관 #02 - 칼페온의 서대륙 정복

 엘리언력 276년 검은 돌의 힘을 깨달은 서대륙 전역의 국가들은 이 때부터 서대륙 내에도 혹시 숨어있을지 모를 검은 돌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검은 돌이 처음 발견된 것은 케플란의 한 바위산이었다. 하지만 그곳에 묻힌 검은 돌은 그리 순도가 높지 못했다. 하지만 메디아는 이 또한 비싼 값에 사주었다. 광물을 제련할 때 일반적인 흑탄 보다는 그래도 불순물이 많이 섞여있지만 더 높은 열을 내며 오래 타는 검은 돌이 훨씬 나았고, 발렌시아에서 전쟁 이후 검은 돌과 관련한 교역을 끊은 것이 그 이유였다.
 다음은 세렌디아의 늪지에서 검은 돌이 발견되었다. 포건의 침공을 받고 있던 나가들의 손에 쥐어진 돌이 바로 검은 돌이었던 것이다. 여기서 발견된 검은 돌은 매우 순도가 높았고 이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 메디아의 상인들이 하이델로 직접 올 정도였다.
 하지만 칼페온에서는 검은 돌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칼페온의 그들은 초조하였다. 케플란과 세렌디아의 하이델에서는 검은 돌이 발견되며 메디아를 통해 빠르게 전쟁의 피해 복구가 이루어지는 한 편 전쟁 이후 남는 것이 하나도 없던 칼페온은 과거에는 서대륙의 패권국이었으나 그 자리가 위태로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젊은 나이 즉위한 칼페온의 국왕 가이 세릭은 검은 돌이 나오는 곳을 정복한다면 전쟁 피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과거 발렌시아와의 전쟁으로 떨어진 엘리언교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설득하였고, 칼페온 내의 상단에게는 전쟁을 돕는다면 외부 교역을 하며 메디아 상단과 겨룰 수 있는 사병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리하여 검은 돌로 인해 다시금 시작된 2차 전쟁, 칼페온은 본래 패권국답게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였고 그 첫 희생양은 케플란이었다. 세렌디아와 칼페온 사이 길목에 위치한 케플란은 검은 돌이 발견되어 빠르게 회복되어가는 중이었다고는 그 외에는 별 볼 일 없는 작은 곳으로 전쟁 시작 직후 금방 정복되었다.
 그러나 세렌디아는 사정이 조금 달랐다. 엘리언력 277년 지난 발렌시아 전쟁 원정대에도 참전했던 클리프와 암스트롱이라는 두 용장이 세렌디아에는 있었고 그 둘을 중심으로 한 세렌디아 병사들의 저항을 만만치 않았다.
 그러자 칼페온의 국왕 가이 세릭은 기지를 발휘하여 칼페온 본대는 세렌디아의 감시탑 인근에서 세렌디아의 병력들과 대치하게 하여 클리프와 암스트롱이라는 두 용장들과 세렌디아 병력들을 묶어두고 자신과 정예 병력 300여 명만을 이끌고 하이델 강을 따라 몰래 하이델 성에 침투, 하이델 국왕 크루시오 도몬가트를 생포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 뒤 가이 세릭은 바로 전령을 클리프에게 보내어 세 가지 조건만 수락한다면 국왕을 풀어주겠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 째, 감시탑 부근은 물론 대규모 병영을 두지 말 것
둘 째, 교역과 외교는 모두 칼페온을 통해 이루어질 것
셋 째, 세렌디아 내에서 나는 모든 검은 돌은 칼페온의 소유로 할 것

 위와 같이 세 가지의 조건의 내용을 풀어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첫 째는 대규모 병영, 즉 세렌디아 내 군사력을 키워 칼페온을 다시금 복수할 수 없도록 막는 내용이며, 둘 째는 세렌디아 내 자치권까지는 건드리지 않지만 교역과 외교는 모두 칼페온의 간섭을 받으며 이루어져 사실상 세렌디아를 칼페온의 속국으로 두겠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셋 째는 세렌디아 내 나오는 검은 돌을 모두 칼페온이 독차지하겠다는 본래의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인 것이다.
 이 조건을 세렌디아는 이를 수락하며 1년 여정도 뒤 국왕 도몬가트 크루시오는 하이델로 돌아오게 되고, 칼페온과 세렌디아의 전쟁 뒤 발레노스의 올비아는 전쟁 없이 칼페온에게 항복하여 칼페온 직할지가 된다.
 그렇게 엘리언력 278년 세렌디아의 순도 높은 검은 돌과 케플란의 채석장까지 모두 차지하며, 세렌디아에 추출장을 설치하여 본격적으로 검은 돌 추출을 시작하였고 이 검은 돌이 본격적으로 칼페온의 손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칼페온의 국왕 가이 세릭의 마음 속에는 또 다른 욕망이 꿈틀대기 시작하였다.

세계관 #03 - 칼페온 공화정의 시작

 그것은 바로 검은사막에 있는 수많은 검은 돌까지 자신이 차지한다면 현재 대륙 모든 왕국들을 정복하고 더 나아가 자신이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본 것이다.
 그러나 과거 발렌시아와의 전쟁과 달리 명분도 없었고 이제 막 피해 복구를 시작한 칼페온 입장에선 단독으로는 메디아조차도 힘들었다. 그래서 국왕 가이 세릭은 대규모 용병을 뽑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용병이라는 것이 그냥 뽑는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돈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제 막 검은 돌을 모으며 피해 복구를 시작한 칼페온의 입장에선 그 수많은 돈을 당장 마련하기엔 오랜 시간이 필요로 하였다. 그래서 가이 세릭은 전례 없을 정도의 높은 세금을 거두기 시작하며 엘리언 교단에게도 세금을 거둬들이기 시작하였다. 거기다 칼페온 내 허락하였던 사병들을 모조리 왕에게로 강제로 귀속시키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극왕의 독단적인 과도한 세금과 폭정이 시작되자 과거 검은 죽음으로 봉건제에 반감을 가지던 일반 시민들은 시위를 시작하였고 자신들에게 갑작스레 세금을 거둬가기 시작한 것과 상단의 사병들을 허용해준다는 약속을 하루 아침에 어기고 왕에게 귀속시킨 것에 불만을 가진 엘리언교 사제들과 많은 상단들도 여기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귀족, 사제, 일반 시민들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왕의 독단에 반기를 들었고 왕은 결국 한 시종이 건넨 독주를 마시며 생을 마감하였다. 그 뒤 애초에 봉건제에 반감을 갖고 시작한 시위인 만큼 왕위 세습은 없었고 지도자가 없어진 칼페온은 각 계급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선출하여 국가를 운영하는 공화국으로 바뀌게 되었다.

튜토리얼 스토리

 고대 문명의 유산 중 하나인 아토르, 그 거대한 석상이 인도하는 곳을 따라 일레즈라와 탐험하는 당신은 넓은 사막 한 가운데 한 고대 유적지의 입구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곳에 그녀와 함께 들어간 당신은 용병으로서 일레즈라를 지키며 가장 안쪽 한 고대 유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에서 나온 강대한 흑정령의 기운을 손에 넣고 목적을 달성한 일레즈라는 당신을 토사구팽하듯 버리고 떠난다.
 일레즈라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지며 쓰러진 당신에게 한 흑정령이 다가와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당신은 눈을 감는다...
(눈을 감는다는 것은 기절해 쓰러졌다는 의미입니다)